낸시랭, 변희재 주장에 "아픈 가족사 건들지 마"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17 17: 00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주장한 친아버지 생존설과 관련해 "변희재씨와 일베(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는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말라"며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이 적으며 "진실을 알리려 한다고요? 당신들이  남의 가정사의 깊은 곳까지 어찌 알 수 있을까요. 더 이상 저와 제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앞서 변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랭의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한 반응이다. 변 대표는 "낸시랭이 끝까지 자기 부친이 죽었다고 우기는데, 낸시랭 부친 박상록씨는 한국 최초로 팝을 보급하고, 지금도 경기, 인천 지역에서 팝송을 보급하고 있는 분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또 이와 관련해 "낸시랭 부친에 대한 제보를 2월에 받았는데, 저나 연예기자들은 기사를 쓸 생각이 없었고, 낸시랭과 부친 박상록씨의 화해를 중재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연예기자들이 전화를 하니 '동명이인이다'라고 답하더군요"라며 이 같은 주장의 전말을 방송을 통해 공개할 뜻을 밝혔다.
낸시랭과 변희재는 트위터를 통해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오래 전부터 설전을 벌여온 사이. 최근에는 낸시랭이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육영수 여사 사진에 대해 취한 포즈와 관련해 날선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한편, 변희재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낸시랭이 올린 트위터 글에 "저는 낸시랭의 가족사를 들추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살아계신 아버지에 대해 방송에 나올 때마다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하며 들장미소녀 캔디 흉내 내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 진실을 알렸을 뿐입니다"라는 글 또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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