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우리 불펜, 베테랑 힘으로 버티고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17 18: 18

“우리팀 불펜진은 베테랑이 열심히 해줘서 버티고 있다.”
KIA 선동렬 감독이 불펜진에 힘이 되고 있는 베테랑 투수들을 칭찬했다. 선 감독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최향남 유동훈의 활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선 감독은 “어제 향남이가 잘 던졌다. 당시 1점을 지키지 못했으면 데미지가 컸을 텐데 향남이와 동훈이가 지켜줬다”며 “향남이는 오늘 쉬게 해줄 생각이다. 소사가 나오는데 소사가 7, 8회까지 던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우리팀도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불펜이 제대로 된 팀이 없는 것 같다. 삼성은 예전처럼 1점을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부족해 보인다. SK는 박희수가 못던지고 있고 두산도 불펜이 썩 좋다는 생각은 안 든다. 롯데는 정대현이 축이 되어야하는데 확실한 축이 없는 것 같다” 상위팀의 불펜진을 평가했다.
이어 선 감독은 “하지만 이들 모두 우리 팀보다 불펜진이 낫다. LG도 어제 보니까 불펜이 좋아 1점차에서 계속 승부를 걸어오더라. 우리팀 불펜진은 베테랑이 열심히 해줘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우리팀은 윤석민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선발투수들이 7, 8회 정도까지 던져야 한다”고 이상적인 마운드 운용 조건을 밝혔다. 
한편 선 감독은 전날 리즈와 나지완의 벤치 클리어링에 대해서 “커브를 던진 후 몸쪽 직구를 던지면 공이 몸쪽으로 빠져나갈 확률이 높다. 나는 투수를 해봤으니 그 상황을 알지만 나지완 입장에서는 확 짜증이 났을 것이다”면서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가 몸쪽으로 던져서 맞으면 고의성이 있지만 어제 리즈 상황은 고의가 아니다. 물론 나지완 입장에서는 계속 공을 맞고 있는데 또 맞아서 순간적으로 열 받을 수 있다. 지금 우리팀에 나지완이 없으면 안 되는데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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