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틴’ 이브랜드, 2이닝 3실점 부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4.17 19: 43

경기를 만들어가는 선발 투수로서 팀이 동점을 만들었음에도 쉽게 경기를 내줬다. 자기 몫을 못한 경기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좌완 선발 대나 이브랜드(30)가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며 김응룡 감독의 시름을 깊게 했다.
이브랜드는 17일 대전 NC전에 선발로 등판해 불과 2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2개) 3실점으로 2-3으로 뒤진 3회초 안승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제구, 구위, 경기 운영 능력 모두 아쉬운 투구였다.
1회초부터 이브랜드는 김종호를 볼넷 출루시킨 뒤 차화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로 위기를 맞았다. 조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더 큰 위기를 맞은 이브랜드는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종호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이브랜드의 선실점이다.

팀이 1회말 김태완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 조평호의 실책에 편승해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브랜드는 2회도 안정적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조평호에게 볼넷, 이현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또다시 1사 2,3루로 몰린 이브랜드는 노진혁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 3실점 째를 기록했다.
3회초에도 이브랜드는 선두타자 조영훈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믿음을 주지 못한 선발투수는 결국 마운드를 일찍 내려오게 마련. 이브랜드는 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선발 수업을 계획 중이던 안승민의 이른 계투 등판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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