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국내 주요음원 사이트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싸이는 17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멜론, 엠넷, 도시락 등 주요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싸이는 지난 16일 공개된 가수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반나절 만에 회복, 음원차트 1위를 탈환했다. 이 같은 성적은 국내 최대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과 도시락에서 다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그 의미가 있다.

‘젠틀맨’은 지난 12일 자정 공개되자마자 멜론, 엠넷,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현재 5일째 정상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젠틀맨’은 러시아, 브라질, 스웨덴, 페루, 과테말라, 홍콩,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등을 포함해 무려 42개국 아이튠즈 싱글차트 1위 자리를 꿰차는 등 전 세계적으로 싸이 열풍이 불고 있다. 이뿐 아니라 17일 오전 유튜브에서 ‘젠틀맨’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공개 80시간 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이에 싸이의 ‘젠틀맨’ 음원차트 1위 장기 집권은 벌써부터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강남스타일’이 한 달 넘게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요즘 아이돌 시장이 붕괴, 마땅한 싸이의 맞수가 없는 것을 고려했을 때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강남스타일’처럼 싸이의 음원들이 대게 여름에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여름에도 ‘젠틀맨’이 음원차트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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