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2-2013 KB국민카드 챔프 4차전에서 서울 SK를 77-55로 물리쳤다. 이로써 모비스는 파죽의 4연승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1997년 전신 기아시절의 우승을 포함하면 통산 4번째 우승. 2001년 모비스로 이름을 바꾸며 울산을 연고지로 한 이후에는 세 번째 우승이다.
4전 전승 우승은 2006년 서울 삼성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당시 삼성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던 모비스는 아픈 기억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모비스는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3시즌 만에 챔피언에 복귀했다. 지난 7시즌 동안 3번이나 우승을 달성한 모비스는 명실상부 프로농구의 왕조를 구축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왕조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이다.
모비스의 캡틴 양동근은 올해로 만 32살에 불과하다. 철저하고 성실한 그의 몸 관리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3년 이상은 충분히 더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 비시즌 새로 영입한 문태영 역시 앞으로 2시즌 동안 모비스에서 활약이 보장되어 있다.
지난 시즌 중 상무에서 전역한 함지훈이 빠질 일도 없다. 두 외국선수 로드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역시 재계약이 가능한 상태. 신인답지 않은 김시래는 기량이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무엇보다 든든한 것은 수장이 KBL 최고명장 유재학 감독이라는 점. 유 감독은 통산 3회 우승으로 신선우 전 감독, 전창진 감독과 함께 최다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앞으로 유재학 감독이 최다우승감독으로 올라서는 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모비스는 앞으로 최소 2시즌 간 최강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당분간 모비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팀은 쉽게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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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