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점 폭발 양동근, 개인통산 두 번째 챔프전 MVP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17 20: 48

역시 스타는 중요한 순간에 강했다. 양동근(32, 모비스)이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모비스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2-2013 KB국민카드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 4차전에서 서울 SK를 77-55로 물리쳤다. 이로써 모비스는 파죽의 4연승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1997년 전신 기아시절의 우승을 포함하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모비스는 전반을 36-30으로 앞섰다. 양동근은 전반전 동료들의 득점을 살펴주며 6점, 3어시스트로 다소 잠잠했다.

후반전 SK의 거센 추격이 시작되자 양동근의 득점도 살아났다. 양동근은 승부처였던 3쿼터 7점을 몰아쳤다. 특히 고비 때 터진 3점슛과 24초가 다 지나서 던진 버저비터 점프슛이 일품이었다. SK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뿌리치는 한 방이었다.
4쿼터 양동근은 무려 16점을 몰아쳤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4분 여를 남기고 68-49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 팬들은 양동근의 이름을 연호했다. 망연자실한 문경은 감독은 결국 김선형을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양동근은 29점,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수훈갑이 됐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챔프전 MVP후보로 양동근을 추천했다. 유 감독은 “양동근은 공수에서 기록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엄청나다. 팀에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제자를 치켜세웠다.
양동근의 챔프전 기록 중 가장 빛나는 것은 다름 아닌 턴오버다. 그는 4경기에서 단 3개의 실책만 범하는 엄청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양동근은 항상 큰 무대에 강했다. 2006년 첫 챔프전에서 삼성에 4-0 패배를 맛본 그는 이듬해인 2007년 챔프전 MVP에 오르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0년 두 번째 우승에 이어 올해까지 우승을 추가하며 그는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보게 됐다.
경기 후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서 78표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에 올랐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챔프전 MVP를 2회 수상한 선수가 된 것. 지금 프로농구의 지배자는 양동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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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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