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전반 선제골 덕에 쉬운 경기 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17 21: 42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것이 경기를 쉬운쪽으로 가져가게 하지 않았나 싶다".
파비오 전북 감독 대행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전북 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에닝요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승 1무 2패(승점 13)를 기록, 지난 성남전 패배의 기억을 깨끗이 씻어내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비오 대행은 "선수들이 잘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 대구가 수비를 내려 역습하는 상태에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미드필더진이 라인을 올려 압박해 많은 공격 기회를 얻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것이 경기를 쉬운쪽으로 가져가게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 동안 수비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던 전북에 있어 이날 승리는 더욱 특별했다. 올 시즌 전북이 기록한 첫 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이기 떄문이다. 파비오 대행은 "어린 나이지만 권경원이 들어가서 잘 해줬고 김상식이 들어가서 라인을 잘 조율해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플레이한 것 같다"며 "포백 라인은 물론 위에서부터 잘 수비해줬기 때문에 골을 먹지 않을 수 있었다. 무실점 경기는 여러 명이 다 잘해준 덕분"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미드필더진이 강한 전북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이승기와 에닝요가 돌아오는 시점에서 그런 훈련을 많이 했다. 특히 양 사이드에 레오나르도나 송제헌, 박희도, 에닝요 등 뒷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많이 하라고 요구했다"는 파비오 대행은 "오늘 경기서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와서 감독 입장으로서도 기쁘다. 그런 장면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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