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독수리' 에닝요, "우승컵 3개 노리고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17 22: 08

"K리그 클래식, ACL, 그리고 FA컵 이 세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겠다".
'녹색 독수리' 에닝요(32, 전북)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에닝요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승 1무 2패(승점 13)를 기록, 지난 성남전 패배의 기억을 깨끗이 씻어내며 3위로 뛰어올랐다.
에닝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승리 거둬서 너무 기쁘다. 지난 경기에서 패배해서 오늘은 승점 3점을 따야하는 경기였다"며 값진 승점을 따내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바짝 쫓아나가고 싶다"고 리그 정상을 향한 욕심을 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한결 더 날카로운 킥을 보여주고 있는 에닝요다. 에닝요는 "45일 동안 치료를 하는 기간 동안 뛰거나 걷는 운동을 하지 못했다. 할 수 있는 운동은 오직 근력운동, 웨이트 밖에 없어서 집중적으로 운동을 했다"며 "주위 사람들이 항상 프리킥에 힘이 더 붙는다면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그 부분에 많이 집중을 했고 그런 것들이 경기장에서 많이 나와줘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닝요는 올 시즌 전북이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선수들이 많이 나갔지만 그만큼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선수면에서는 크게 변한 것 없다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초반보다는 정신력이라든지 소통이라든지 더 순조로워진다"고 더 나아질 것임을 강조했다.
에닝요는 최단 기간 60-60클럽 가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생각한 적도 없고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60-60도 될 수 있고 70-70도 될 수 있는 법"이라고 '쿨'하게 답한 에닝요는 오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 하나만을 강조했다.
에닝요의 욕심은 하나다. "올해 역시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A컵 이 세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게끔 선수들이 같이 소통해서 최고의 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 정상을 향한 열망이 녹색 독수리 비상의 열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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