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가 괜찮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시즌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밴덴헐크는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8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총투구수 101개. 직구 최고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시즌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삼성 선발진의 에이스 역할을 맡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밴덴헐크는 경기 후 "한국에서 첫 등판했는데 행복했고 직구가 괜찮았다"며 "6이닝 던지면서 조금 피곤했지만 만족한다"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밴덴헐크가 첫 등판인 만큼 잘 던졌으면 좋겠다. 올 시즌 1선발로 생각하는 투수다. 빠른 공과 커브가 위력적"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밴덴헐크가 오늘 첫 등판에 나섰는데 3점을 내줬지만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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