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이 가파르다. 개막 이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미 언론의 파워랭킹에서도 미끄러졌다.
미 유력 언론인 CBS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주간 파워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다저스는 18위에 위치했다. 지난주 10위에 비하면 8계단이나 떨어진 수치다.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다저스보다 더 가파른 하락폭을 보인 구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11위→22위)가 유일했다.
CBS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그들의 마력을 뺏기기라도 한 것일까”라고 반문하면서 “12일 기준으로 6승3패를 기록하고 있었던 다저스는 그 후 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다”고 순위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빚은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그 후 5경기에서 12점을 낸 반면 그의 두 배인 24점을 내주며 경기력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개막 후 13경기에서 12승을 쓸어 담으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주 8위에서 4계단 오른 4위, 추신수의 소속팀인 신시내티 레즈는 지난주 7위에서 다소 하락한 9위로 평가됐다. 한편 다저스와 신경전을 벌인 샌디에이고는 28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CBS는 “다저스를 상대로 3승2패를 했다. 그러나 나머지를 상대로는 1승8패다”라고 아픈 곳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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