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의 홈런' 이대호, "상승 분위기에 기여해 기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18 06: 12

"팀의 상승 분위기에 기여해 기쁘다".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7회 결승 솔로 아치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노가미 료마의 5구째 커브(105km)를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3루 주자 가와바타 다카요시는 여유있게 홈인. 오릭스의 선취점이었다.
4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1-1로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노가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직구(139km)를 의 5구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3호 홈런. 그는 5일 세이부전 이후 12일 만에 손맛을 만끽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워 세이부를 2-1로 제압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대호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발 가이다 도모유키의 시즌 첫 승에 공헌하고 싶었다"며 "팀의 상승 분위기에 기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5푼5리에서 3할6푼4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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