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빌보드 반응, ‘강남스타일’보다 빠르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4.18 08: 08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Gentleman)’이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넘어 미국 빌보드 정상에 설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음원 발표 2일 만에 미국 빌보드 내 메인차트인 핫100에 12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전곡인 ‘강남스타일’과 비교할 때 확실히 빠르고 뜨거워진 미국 내 반응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7월 15일 발표된 ‘강남스타일’은 2달여가 지난 9월 12일 핫100에서 64위로 처음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싸이는 마룬5(Maroon5)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밀려 정상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싸이는 ‘젠틀맨’으로 ‘강남스타일’보다 빠르게 빌보드에 등장, 1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젠틀맨’은 음원 발표 2일만에 핫100에 진입한 것은 물론 첫 주 10위권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다음주 ‘젠틀맨’이 톱10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결과에는 음원의 유료 스트리밍 횟수와 뮤직비디오 조횟수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싸이는 이번 주 차트 1위인 핑크(P!nk)의 노래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 460만 회보다 높은 860만 회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도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현재 세계적으로 1억 28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 날 유튜브 최고 기록인 1890만 뷰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원히트원더 가수가 될 것이라던 외신의 예상은 종적을 감췄다. 이제는 ‘젠틀맨’이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싸이는 오는 20일 께 미국으로 건너가 ‘젠틀맨’의 해외 프로모션에 착수할 예정. 자연히 싸이의 인기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스타일’의 경우에도 싸이가 미국 방송사에 모습을 보일 때마다 빌보드, 현지 아이튠즈 차트 순위가 급등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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