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가 ‘21세기형 아방가르드 신우철표 사극’의 탄생을 알리며 대한민국 사극 역사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무엇보다 ‘구가의서’는 전형적인 사극의 공식을 깨고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극을 완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의 사극들은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한 서사 위주의 스토리와 주인공의 고난 극복을 통한 성공이야기에 중점을 둔 아날로그적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던 터. 그러나 ‘구가의서’의 수장 신우철PD는 눈으로 흡수되는 비주얼적인 부분과 스토리 흐름상의 감성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센세이션한’ 퓨전 판타지 사극을 만들어냈다.

특히 세련된 비주얼을 기본으로 한 환상적인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오롯이 신PD의 탁월한 연출력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이 긴박감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더욱 극대화시켜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던 것. 매 작품 마다 다양한 시도를 펼쳐냈던 신PD의 남다른 연출 신공이 고스란히 담겨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신PD는 최첨단 기기와 특수영상을 적절히 조화시켜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장면을 현실로 구체화시켰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하는 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물론, 표현 불가능한 장면들은 정교한 CG(Computer Graphic)를 통해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게 만들어냈다. 이와 관련 ‘전무후무’한 퓨전 판타지 사극 장르를 개척하며 대한민국 사극의 전환점을 마련한 신PD가 앞으로 ‘구가의서’를 통해 펼쳐낼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신우철PD는 ‘구가의서‘의 색다른 영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2000년 이후 등장한 판타지 영화를 모두 섭렵했을 만큼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신우철PD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최고의 사극이 완성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 ‘구가의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회 분 엔딩에서는 조관웅(이성재)의 계략에 의해 위기에 빠지게 되는 최강치(이승기)와 담여울(수지)의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조관웅은 ‘백년객관’에서 자신에게 반항을 한 최강치를 죽이기로 결심했던 상황. 환술에 의해 만들어진 수십 명의 환영자객에 둘러싸이게 된 최강치와 담여울은 이들에게 목숨을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과연 두 사람이 환영 자객들을 물리치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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