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진 애플, 애널리스트 "2013년 신제품 출시 계획 차질"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18 10: 24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시작했으며 LG전자 또한 미국 공략을 위해 내달 1일 언론행사를 개최한다. 경쟁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눈코 뜰 새가 없는데, 18일(한국시간) 지난해 11월 700달러(한화 약 79만 원)를 상회하던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44 달러(약 26만 원) 하락해 402.80달러(약 45만 원)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에게 올 한 해가 순탄치 못한 1년이 될 거란 분석들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한국시간) IT전문매체 씨넷은 “’아이폰5S’와 저가형 ‘아이폰’의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올 여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아이폰5S’의 출시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이와 함께 저가형 ‘아이폰’의 출시도 올 연말로 미뤄지고, ‘아이폰6’는 내년에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가의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코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Peter Misek)의 분석으로 그는 “생산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알려진 ’아이폰5S’의 대량생산은 적어도 한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공급망 관리 문제로 인해 ‘아이폰6’가 올해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미섹은 애플의 아시아 공급업체를 방문한 뒤 위와 같이 말해 그의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는 ‘아이패드 미니’의 후속작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 생산업체 방문 시 ‘아이워치’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TV’도 2013년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애플의 주가가 2분기와 3분기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2분기 출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그는 저가형 ‘아이폰’이 2014년에 약 75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기존 고가형 ‘아이폰’을 잠식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년에는 43%였던 점유율이 내년에는 37%로 하락할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400달러(약 45만 원) 이하의 저가형 제품 시장에서는 2014년에 11%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까지는 저가형 제품이 없어 시장 점유율이 없는 상태다.
애플은 오는 23일(현지시간)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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