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하루 휴식을 취하며 이적후 처음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는 무관하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개막 후 14경기 연속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배려 아래 하루 휴식을 취했다.
신시내티는 지난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20연전을 치르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 추신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를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신시내티에서 개막 후 전경기 출장하고 있는 선수는 조이 보토와 제이 브루스 둘밖에 남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빠졌지만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은 계속된다. 연속 경기 기록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했을 경우에 한해 이어진다. 만약 추신수가 대타로 나와 출루하지 못했다면 기록이 끊기지만, 이날 신시내티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폭발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추신수의 대타 출전도 없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19일 마이애미 말리스와 홈경기부터 다시 출루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해 9월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10월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13경기 연속 출루로 시즌을 마감했고, 신시내티 이적 후 14경기 연속 출루로 도합 27경기 연속 출루하고 있다.
추신수 개인적으로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통틀어 최다 연속 경기 출루가 눈앞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8월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9월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28경기 연속으로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어느덧 개인 최다 기록도 1경기 앞.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 스즈키 이치로(43경기)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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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