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투수 리크 3안타, 류현진 제치고 '투수 최다안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18 11: 01

신시내티 레즈 우완 투수 마이크 리크(26)가 수준급 타격 실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리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신시내티도 11-2로 크게 이기며 3연승. 
이날 리크의 호투 만큼이나 돋보인 게 바로 타격이었다. 9번 타순에 들어선 리크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치며 신시내티의 승리를 이끌었고, 홈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서 리크는 존 래난과 7구 승부 끝에 가운데 몰린 8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려다. 3회 무사 2루에서도 라울 발데스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유격수 내야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에도 리크는 발데스의 초구 8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연결시켰다. 패스트볼과 변화구 모두 공략하며 타자로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타석 등장 때부터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타자로서 위용을 뽐냈다. 
리크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격 성적이 173타수 49안타로 타율이 무려 2할8푼3리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2할9푼5리에 홈런도 2개나 터뜨릴 만큼 장타력까지 갖췄다. 올해도 이날 경기 전까지 5타수 1안타였는데 이날 3안타를 추가, 단숨에 투수 타격 부문 안타 1위(4개)로 뛰어올랐다. 류현진(LA 다저스)을 비롯해 5명의 투수가 3안타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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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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