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행' 송신영, 약 2년 만의 친정팀 귀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8 11: 37

투수 송신영(36)이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에 돌아온다.
넥센은 18일 NC 다이노스와, 투수 송신영과 신재영을 받고 내야수 지석훈, 이창섭, 외야수 박정준을 내어주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와는 지난해 투수 김태형을 받고 투수 임창민, 내야수 차화준을 내어주는 트레이드를 한 뒤 2번째다.
송신영은 2011년 7월 30일 투수 김성현과 함께 내야수 박병호, 투수 심수창의 반대급부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해 시즌 후 FA로 한화에 이적했다. 송신영은 이어 지난해말 2차 드래프트로 NC의 지명을 받는 등 3년 새 유니폼을 네 번이나 갈아입게 됐다.

1999년 현대유니콘스에 신인 2차 11라운드 88순위로 입단해 약 12년간 한 팀에서 뛰어온 송신영은 트레이드 이후에도 넥센 덕아웃에서 코치진, 동료 선후배들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음료를 마시는 등 넥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넥센도 송신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NC는 당초 송신영을 투수진 최고참으로 삼기 위해 영입했으나 내외야 전력의 내실을 다질 방편으로 투수 2명을 내어주고 야수 3명을 받았다. 특히 박정준은 2군에서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쳐 넥센에서도 아쉬움을 보인 선수다.
송신영은 올해 NC에서 7경기에 나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약 1년 9개월 만에 넥센에 돌아오는 송신영이 복귀한 친정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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