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야생 생존대결서 손목인대 파열 ‘촬영강행’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18 14: 59

방송인 이상인이 야생 생존대결에서 손목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상인은 최근 TV조선 리얼리티 서바이벌 ‘생존의 기술’ 첫 여정지인 필리핀 팔라완 인근의 무인도에서 손목 인대가 파열되는 불의의 사고를 겪었다.
‘생존의 기술’은 대한민국 최고의 생존전문가들이 오로지 생존 기술과 노하우만으로 문명이 단절된 야생에서 7박 8일 동안 사투를 벌이며 생존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이상인과 SBS ‘생활의 달인’의 ‘생존’ 편을 통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김종도, 이창윤, 이웅희가 참여한다.

촬영 첫날 이상인을 비롯해 생존전문가들은 무인도로 향했고, 수많은 찰과상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딛고 상륙에 성공했다.
무인도에 도착한 이상인은 본격적인 생존 대결을 시작하면서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직접 야자수 나무에 올라갔다. 의욕적인 모습으로 야자수를 채취하던 이상인은 손목 인대 80%가 파열됐다.
제작진은 촬영에 앞서 오랜 기간에 걸쳐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상인의 부상에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동행했던 팀 닥터가 사고지점 가까이에 있었던 터라 이상인은 현장에서 바로 봉합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상인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제작진은 “과연 이상인이 촬영을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작진이 촬영을 계속 진행해야 할지를 두고 고심하는 사이 이상인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상인은 “상처가 걱정스럽긴 했지만 나 하나로 인해 어렵게 준비한 프로젝트가 중단돼 물거품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수시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며 손의 감각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상인은 열대 더위로 인한 땀 때문에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아 고생이 많았지만 투혼을 발휘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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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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