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공백의 가왕 조용필이 국내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용필이 젊은 감각의 타이틀 곡으로 연타 홈런을 칠 수 있을까.
조용필은 지난 16일 선공개한 곡 '바운스(Bounce)'로 국내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식 앨범이 아닌 선공개 곡인 점과 그가 10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조용필의 이같은 인기는 큰 의미가 있다.
조용필은 이번 '바운스'를 통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능력을 보였다. 중장년층의 감성을 사로잡는 가사와 젊은 층의 귀를 사로잡는 감각적인 비트와 멜로디가 그 요인이었다.

실제로 지난 2일 YPC 프로덕션이 진행한 조용필 미디어 리스닝 파티에서 조용필의 앨범을 들은 전문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데뷔 5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60대 가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감각적인 비트와 청춘을 노래하는 '영(YOUNG)'함이 귀를 사로잡았기 때문.
이에 오는 23일 공개되는 타이틀 곡 '헬로(HELLO)' 역시 '바운스'에 이은 연타 홈런을 칠 가능성이 높다. '헬로' 역시 '바운스'를 능가할 만한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 버벌진트의 랩 피처링으로 리스너들의 연령층 스펙트럼을 높였다.
'헬로'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풋풋한 가사와 에너지 넘치는 조용필의 음색은 기대 이상으로 큰 시너지를 낼 전망. 특히 대세로 자리잡은 버벌진트가 '헬로'에 트렌티함을 덧입혀 더욱 기대를 모은다.
YPC 프로덕션 측 관계자는 "조용필은 만족을 모른다. 항상 더 고민하고 더 잘해내기 위해 작업에 몰두한다"며 "원래는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완성도를 높이려다 보니 늦어지게 됐다. 믹싱 작업 역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여러 곳을 다니며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23일 10년만에 앨범 '헬로'를 발표하며 당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 조용필은 새 앨범에 실린 주요 트랙들과 뮤직 비디오를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조용필은 5월 31일부터 12월까지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시작은 서울로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한다. 그가 전국투어에 나서는 것은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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