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남자들이 꼭 봐야하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18 17: 29

영화 ‘송 포 유’가 아내바보 캐릭터를 그리며 남자들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송 포 유’는 사랑하는 아내 메리언(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아서(테렌스 스탬프 분)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웰메이드 휴먼코미디.
영화는 메리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까칠한 남편 아서가 ‘아내바보’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남자들의 필람영화로 떠오르고 있다.

남자들이 연애할 때는 자신의 여자에게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처럼 행동하지만 결혼 후까지 그런 모습이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이 대부분. 결혼하고 아내에게 무심해지고 시니컬한 말로 상심을 주는 남편도 다반사다.
그러나 아서는 다르다. 남들에겐 무뚝뚝하고 까칠한 남편이지만 메리언에게 만큼은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남편이다. 특히 아내에게 헌신적이고 다정한 아서는 여자들이 바라는 남편상이자 연인상이다.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오직 아내만 바라보고 사는 아서는 메리언이 키스를 해달라는 말에 달콤한 입맞춤을 하고 안아달라고 하면 안아주는 등 아내의 말이라면 뭐든지 한다.
특히 무대에서 아내를 위해 빌리 조엘의 ‘자장가-굿나잇 마이 엔젤(Lullaby-Goodnight My Angel)’을 부르는 모습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잘 자요, 나의 천사. 이제는 눈을 감을 시간이야’라는 가사는 눈을 꼭 감은 채 아내를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아내를 향한 아서의 진한 사랑이 느껴져 절로 눈물이 흐른다.
이처럼 아내에게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는 아서는 “이 영화는 남자들이 꼭 봐야할 것 같다”, “남자들이 내 여자만을 위해 살아가는 아서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노부부의 사랑이 정말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송 포 유’는 1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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