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렬 감독이 도루 허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선 감독은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2경기서 총 10개의 도루를 내준 부분에 대해 “줄 점수는 주고 대량실점 만은 피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안 주려고 하면 더 준다. 우리 팀이 대량득점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봤다”며 “모든 팀이 뛰는 야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투수가 매 주자 뛰는 것을 신경 쓰면 제구력이 흔들리고 볼넷이 나온다. 결국 더 나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도루 저지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닌 만큼 내줄 것은 내줘도 된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선 감독은 앤서니 르루를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것도 도루 저지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선 감독은 “앤서니가 퀵모션이 빠르고 견제도 좋다. 상대 주자들이 앤서니가 나오면 도루하기가 힘들 것이다”며 “퀵모션이 1.1초라 아무리 빠른 주자가 나가도 걱정이 안 된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선 감독은 이틀 연속 적절한 투수교체 타이밍으로 상대의 추격을 저지한 부분에 대해 “어제는 최향남 없이 불펜진을 운용하느라 힘들었다. 소사가 올해 초반이 썩 좋지가 않다. 결국 투수마다 한 타자, 두 타자씩 상대하는 걸로 구상해서 머리가 아팠다”고 전했다.
drjose7@osen.co.kr
광주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