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2연패에도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아직 고비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상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를 모두 생각해두고 있는데 2연패는 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주 NC·한화를 맞이해 5승 1패, 시즌 전적 9승 4패를 만들며 선두 진입을 눈 앞에 뒀었다. 하지만 지난 2경기를 모두 KIA에 내주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번 시리즈 후 4일 휴식에 임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계획한 것을 염두에 두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지금까지 홈 시리즈가 2번 밖에 없었다. 홈 시리즈에서 5전 3승 2패를 기록했는데 원정 시리즈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SK 넥센 두산 KIA를 상대했는데 무너지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결론적으로 김 감독은 팀이 고비를 맞이할 시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4일 쉬고 18경기를 한다. 그리고 그 다음 4일 쉬고 33경기를 하는 데 그 시점이 올 시즌의 고비다”며 6월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올 시즌 LG의 성패가 가려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김 감독은 19일부터 주어지는 4일 휴식에 대해 “일단 내일은 선수들 모두 쉴 계획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선수에 따라 연습 경기에 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신정락이 안 좋았지만 당장 선발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신정락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괜찮지 않았나”며 4일 휴식 후에도 똑같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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