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예 좌투수 임준섭이 2경기 연속으로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임준섭은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총 투구수는 84개였고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9일 광주 두산전 선발 등판서 1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2회까지는 안정적이었다. 임준섭은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로 오지환을 잡았고 이진영을 좌익수 플라이, 정성훈을 2루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도 첫 타자 정의윤이 유격수 에러로 출루했지만 내리 세 타자를 범타처리해 마운드를 지켰다.

문제는 3회초 2사후부터 일어났다. 임준섭은 이진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박용택에게 볼넷을 범한 뒤 6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7실점했다. 마치 구종이 읽힌 듯 LG 타자들을 임준섭의 공을 정확히 때려냈고 임준섭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며 3-7로 순식간에 역전당했다. 타선이 한 바퀴 돈 가운데 임준섭은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잡아 악몽의 3회를 넘겼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준섭은 첫 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용택의 1루 땅볼 때 1루주자 이진영을 잡았지만, 박용택에게 2루 도루,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더. 결국 임준섭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이대환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끝냈다.
이대환은 위기에서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2루 주자 박용택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임준섭의 주자를 묶고 4회초를 마쳤다.
한편 KIA는 LG에 4회초까지 4-7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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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