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들의 실수에 연타석 홈런을 내줬다. 여기에 폭투로 실점을 자초하며 기록은 안 좋았다. 그러나 이날 가세한 이적생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ACE 트리오 중 한 명인 좌완 아담 윌크(26)가 한국 무대 첫 승에 다가섰다.
아담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4실점했다. 그러나 팀이 6회초 지석훈의 3타점 2루타로 5-4 리드를 잡아낸 덕택에 승리 요건을 갖추고 사이드암 고창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2회초 2득점을 올린 뒤 아담은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실점했다. 5구 째 직구(137km)가 가운데로 몰렸고 그대로 김태균의 방망이에 걸렸다. 아담은 4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허용, 위기에 몰렸다.

김태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아담은 김태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태균은 아담의 5구 째 체인지업(127km)을 또다시 받아쳐 중월 역전 투런으로 연결하며 아담에게 3실점 째를 안겼다. 5회말 아담은 정범모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이학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재차 위기를 맞았다.
이대수를 삼진 처리한 아담. 그러나 오선진 타석에서 아담의 공이 높게 제구되며 뒤로 빠지는 폭투로 이어졌다. 그 틈을 타 정범모가 홈인, 아담은 4실점 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담의 투구는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NC는 1사 만루에서 당일 넥센에서 NC로 트레이드되어 온 지석훈의 좌익선상 3타점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덕분에 아담은 승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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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