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2승째' SK, 삼성에 6-1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18 21: 04

비룡 군단의 투타 밸런스가 앞섰다.
SK 와이번스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를 발판삼아 6-1로 승리했다. SK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지난해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평균자책점 0.99)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윤희상은 이날 경기에서도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SK는 1회 최정의 선제 솔로 아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 2사 후 최정이 삼성 선발 장원삼의 1구째 체인지업(125km)을 밀어쳐 120m 짜리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째.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1사 후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추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

SK는 1-1로 맞선 7회 임훈의 좌전 안타와 이명기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박진만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안치용, 조인성, 임훈의 연속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정근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이명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조인성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SK는 8회 대타 박정권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신용운과의 대결에서 우중월 솔로 아치를 터트렸고 9회 한동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선발 윤희상은 7이닝 1실점(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9월 29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 질주.
반면 삼성은 13안타를 때리고도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한 게 패인. 특히 8회 1사 1,3루 찬스에서 1점도 얻지 못한 건 뼈아팠다.
삼성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4번 최형우는 4타수 4안타 1타점, 5번 채태인은 4타수 3안타, 진갑용은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