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브랜든 나이트(38)가 롯데전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나이트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호투하며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한편 나이트는 이날 5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었다. 원래 24번을 달다가 2009년 삼성에 오면서부터 54번을 달았던 나이트는 팀의 외야수 박정준이 이날 NC로 트레이드되면서 빈 24번으로 바꿨다.

1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마치며 깔끔하게 시작한 나이트는 2회 2사 후 김대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나이트는 3회도 무사 1루를 병살, 땅볼로 제압했다.
팀은 2회 1득점, 3회 대거 4득점으로 나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나이트는 4회 조성환, 손아섭을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넘겼다. 팀이 5회 3득점을 추가했다.
나이트는 5회 2사 후 황재균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종윤을 3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끝낸 뒤 팀이 14-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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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