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득점' 허도환,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8 21: 58

넥센 히어로즈 포수 허도환(29)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도환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2사사구를 기록하며 팀의 14-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넥센은 롯데와의 사직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10승6패로 시즌 두자릿수 승리에 올랐다. 나이트는 시즌 2승째를 거뒀고 타선은 25안타로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허도환은 이날 0-0으로 맞선 2회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 이날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어 4회 2사 2,3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5회에는 무사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해 득점을 기록했다.
허도환은 6회에도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장기영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7회에는 2사 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다시 장기영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8회말 공수 교대 때 박동원으로 교체됐다.
이날 허도환은 나이트와의 찰떡궁합도 자랑했다. 지난해 16승(4패)를 함께 일궈낸 나이트-허도환 배터리는 6이닝 동안 단 3안타 만을 허용하며 나이트의 무실점 완벽투를 도왔다.
허도환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0타수 9안타 4할5푼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비형 포수라는 평가를 받은 허도환이지만 맹훈련과 팀내 경쟁 속에서 매섭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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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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