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안타 맹폭' 넥센, 3연전 첫 스윕.. 롯데 7연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8 21: 58

넥센 히어로즈가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깨며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 속 2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에 힘입어 14-4 완승을 거뒀다.
넥센(10승6패)은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즌 두자릿수 승리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롯데(5승1무7패)는 이틀 연속 역전패에 이어 이날도 패하며 5일 사직 KIA전 이후 7연패(1무)의 늪에 빠졌다.

전날까지 2할3푼9리로 최하위에 그쳤던 넥센 타선은 이날 25안타를 몰아쳤다. 유한준이 4안타(1홈런)을 몰아친 가운데 김민우가 8회 23번째 안타를 쳐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종전 22안타)을 세웠다. 이성열이 7회 안타를 치면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넥센은 2회 1사 만루에서 허도환의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 유한준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득점을 몰아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5회 유한준의 솔로포와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5회엔 서건창의 적시 2루타, 장기영의 적시타, 이택근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3점을 달아났다.
넥센은 7회 장기영의 2타점 적시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를 묶어 3이닝 연속 3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7회 김대우의 적시타, 8회 정훈의 희생플라이, 박준서의 중전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9회에도 황재균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따라잡았으나 이미 큰 점수차에 무릎꿇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넥센 타선의 집중타에 무너져 4이닝 12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이날 넥센은 유한준이 4안타, 서건창, 장기영, 허도환이 3안타씩을 몰아친 가운데 이택근, 송지만, 박병호, 강정호도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를 날리며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2회 결승타를 친 허도환은 이날 3안타 2사사구로 전 타석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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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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