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성동일, "좋은집 나쁜집 기준은 화장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19 09: 36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배우 성동일이 아빠들이 좋은 집과 나쁜 집을 구분하는 기준은 단 하나, '화장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 덱스터 디지털에서 김용화 감독의 3D영화 '미스터고' 투어가 있던 가운데, 이날 주인공 성동일이 참석했다. '아빠 어디가'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이기에,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가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뗀 후 "프로그램에서 아빠들이 좋은 집과 나쁜 집을 구별하곤 하는데 그건 단지 화장실을 기준으로 한 이야기다"라고 녹화 뒷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아빠들은 무조건 화장실부터 본다. 화장실이 없을 때, 송종국은 딸 지아가 쉬 마렵다고 하면 어찌할 줄을 모른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성동일은 "아빠들은 상관이 없지만 아이들은 시골 화장실을 많이 낯설어 있다. 어떤 곳은 정말 좁은 나무 막대기만 얹혀져 있는데도 있고, 어떤 곳은 그래도 좀 넓은 나무 널빤지에다 구멍이 뚫려져 있는 곳도 있는데, 그럴 때는 내가 좌변기가 돼서 아이들을 잡아줘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라며 "시골 집들은 다 비숫하지만, 단지 그 기준으로 좋은 집과 나쁜 집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 촬영 중 자신이 의도치 않게 좋은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사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성동일은 "내가 고른 집의 주인이 폐가 좋지 않아 집 안에 화장실을 둔 경우가 있었다"라고 운 좋게 '좋은 집'에 머물렀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그는 집안에서 TV를 보지 않는 탓에 아들 준이가 자신이 나오는 '아빠 어디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그는 "아이들은 ('아빠 어디가'를) 못 봤다"며 "내 방에만 TV가 있는데 유선방송이 연결돼 있지 않아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동일은 김용화 감독의 3D 영화'미스터고'로 오는 7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 한중합작인 이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아시아에도 진출하게 됐다. 영화는 야구하는 중국의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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