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리개'(최승호 감독)가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는 화제의 '성상납'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희생된 여배우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그린 법정 드라마 '노리개'가 극 중 인기 여배우 고다령(이도아)이 목격한 성상납 현장이 관객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는 화제의 장면으로 꼽히고 있는 것.
극 중 배우라는 꿈을 안고 연예계에 입성하지만 부패한 권력과 비리에 희생당하는 여배우 정지희(민지현)가 후반부 권력층에게 성상납하는 장면은 상상 이상의 높은 수위로 시사회 직후부터 화제였다. 이 사건은 그녀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리얼하면서도 극적인 이 장면은 관객들을 놀라게 하며 분노를 일으키는데. 이는 인기 여배우 고다령이 현장을 목격하는 시점으로 표현된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고다령은 신인 배우 정지희가 신문사 대표 현 회장(기주봉)에게 유린당하는 현장을 목격하지만 인기 여배우라는 자신의 입지를 잃게 될까 그 부당함을 직접 나서서 이야기할 수 없는 무력함을 실감하는데, 이는 마치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사회 현실을 반영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충격과 죄책감, 그리고 분노를 느끼게 한다. 고다령 역을 연기한 이도아는 "촬영 내내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졌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노리개'는 지난 18일 개봉, 전국 2만 108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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