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나온 만큼 좀 더 좋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 반면 실전 감각에 대해서는 아직 보장된 것이 없어 초반 제구감이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니퍼트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인 니퍼트는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의 압도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니퍼트의 올 시즌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은 1.26에 피안타율 2할5푼으로 여전히 안정적이다. 여기에 8일 만의 등판인 만큼 좀 더 힘 있는 직구를 보여줄 수 있다. 반면 오랜만의 등판인 만큼 제구 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1,2회 어떤 제구를 보여주느냐가 니퍼트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한화는 4년차 좌완 김경태를 선발 출격시킨다. 김경태는 프로 통산 4경기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만을 남긴 미완의 대기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직구 구속이 많이 올라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두산은 낯선 투수에 대해 초반 공략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팀이다. 김경태는 4경기 중 두산 1군을 상대한 적이 없었다. 파괴력을 되찾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김경태가 모서리 제구를 보여준다면 희박하게나마 호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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