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한녀' 첫방, 쇼윈도 부부의 야릇한 사생활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19 11: 01

tvN 드라마 '우와한녀'가 쇼윈도 부부의 리얼 라이프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18일 밤 11시 방송된 '우와한 녀'는 대한민국 국민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여배우 조아라(오현경 분)와 국민 아나운서 공정한(박성웅 분) 부부의 야릇한 사생활을 그리며 베일을 벗었다.
'우와한 녀'는 시작 장면부터 달랐다. 첫 장면에는 오현경이 사탕을 섹시한 표정으로 먹는가 하면, 박성웅이 바나나를 까며 의심장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해 야릇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어른들의 드라마'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여실히 보여지는 대목이었다.

이어 시작한 스토리 역시 신선했다. 겉으로는 대중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잉꼬 부부지만, 실상은 10년간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온 것. 이런 실상에 아라는 남편 정한에 "이런 볼륨감 있는 여배우를 어떻게 10년 동안 건드리지 않을 수가 있느냐"며 소리쳤고 정한은 "뭐 좋은 추억이라고 건드리냐. 내 덕에 고고한 여배우 이미지 유지하니 명심하라"며 반박했다.
쇼윈도 부부다 보니 이들에게는 각각의 사생활이 존재했다. 아라는 옆집에 살고 있는 최고야(한정수 분)의 우람한 근육에 꽂혀 음흉한 눈빛으로 훔쳐보는가 하면, 직접 땀을 닦아주며 고야의 몸에 흑심을 품기도 했다.
정한의 사생활은 조금 달랐다. 아라에게 "가슴 떨리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한 뒤 보여준 인물이 바로 아들의 과외 선생님 지성기(권율 분)였기 때문이다. 성기는 남자였고 결국 정한은 자신의 동성애를 고백한 것이었다.
이렇듯 '우와한 녀'는 남 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부부지만 그 실상에는 이면이 자리해 곳곳에 재미 요소와 이야기 거리를 배치했다.
앞으로 '우와한 녀'는 오현경과 박성웅이 보이지 않았던 파격 연기와 더불어 발칙하고 거침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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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한 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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