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등리그 최대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동래중과 신라중(부산 아이파크 U-15)이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동래중은 19일 오후 3시 부산 동래중학교에서 열린 2013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부산 권역 공식 개막전에서 신라중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동래중은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3무)을 달리며 승점 12점을 기록, 2위 신라중(3승 2무 1패, 승점 11점)과 1점 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홈팀 동래중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5분 신라중의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동래중의 임진혁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신라중의 골망을 갈랐다.
만회골 사냥에 나선 신라중은 근소한 주도권을 잡고도 좀체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신라중은 후반 이른 시간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장준영이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동래중의 골망을 시원스레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신라중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동래중은 후반 8분 박재현이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만회골을 넣으려는 신라중과 쐐기골을 뽑아내려는 동래중의 힘겨루기가 계속 됐다.
결국 신라중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37분 강영웅이 극적으로 동래중의 골망을 흔들며 2-2로 균형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신라중은 후반 막판 어정원이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공식 개막전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자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가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며 미소를 지은 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으로 유소년을 육성해야 한다. 선수 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의 자질도 높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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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