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솔튼페이퍼, 장기하-십센치까지 갔으면" 바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19 16: 52

가수 이승환이 자신이 제작한 솔튼페이퍼에 대해 "인디신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십센치까지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솔튼페이퍼는 19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V홀에서 첫 EP 앨범 '솔튼페이퍼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한 이승환은 "동료들이 하는 이야기가 '솔튼페이퍼의 음악은 한국 사람이 하는 영국음악 같다'고 한다. 인디신과 대중 가수를 통틀어 이 친구만한 사람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해외 시장에 나가도 마니아층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인디신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나 10cm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승환은 또 "MIK(솔튼페이퍼)의 데모를 들은 지 1분 만에 음악을 알아챘다. 처음에 들었던 생각이 '내가 물건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만났을 때 잘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났는데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단박에 계약을 하게 됐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타블로 역시 "'플라이(FLY)'라는 음악을 했을 때 솔튼페이퍼를 처음 만났다. 이 친구가 에픽하이 멤버인 것 처럼 3집에도 참여했다. 나도 이 친구를 보자마자 물건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때 독립 레이블을 만들었었는데, 그때 같이 만들었었다. 이 친구의 음악은 웬만한 회사에서 다룰 수 있는 쉬운 음악이 아니다. 함께 음악을 하려고 했는데 그 시기에 내 인생에 풍파가 와서 할 수 없었다"며 미소지었다.
또 타블로는 "잘 됐으면 좋겠다. 음악 만든 것을 들었는데 좋더라. 이승환 선생님의 둥지를 찾게 되서 기분이 좋다. 음악을 순수하게 사랑해서 만들었구나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솔튼페이퍼는 "오랫동안 준비했다. 음악을 여러 프로젝트 했고 피처링도 했고 EP도 냈고. 그런데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될 수 있어 행복하다. 빨리 잘됐으면 좋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솔튼페이퍼는 에픽하이 제4의 멤버로 불렸던 천재 힙합 뮤지션 MYK가 만든 모던록 원맨밴드다. MYK는 캘리포니아 태생이며 LA에 위치한 명문 실용음악 학교 M.I. 출신이다.
MIK는 지난 10년간 에픽하이, 클래지, 도끼, 시로스카이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앨밤에 참여하며 실력을 검증받았으며 지난해 가수 이승환이 대표로 있는 드림팩토리와 정식계약했다. 솔튼페이퍼의 첫 EP앨범에는 이승환, 타블로, 아이자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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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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