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 마동석, 연기의 신 대열 합류하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19 17: 52

배우 마동석이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에서 첫 원톱 주연을 맡아 진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노리개’는 희생된 한 여배우의 비극 앞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정의를 쫓는 여검사가 그녀의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의 싸움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법정드라마.
매 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던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극 중 희생된 여배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쫓는 열혈기자 이장호 역을 맡은 마동석은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집요함과 거대 권력에 맞서는 정의감을 실감나게 표현, 처음 도전한 기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그간 여러 작품들을 통해 보여졌던 모습과는 달리 마동석은 진지함을 유지하면서 인간미를 풍기며 관객들을 극에 몰입시킨다. 또한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동석은 특유의 유머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앞서 ‘통증’, ‘퍼펙트게임’,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반창꼬’ 등에서 마동석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완전히 빙의돼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연기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이웃사람’에서는 살아있는 조폭연기로 ‘조폭연기 갑(甲) 배우’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처럼 ‘연기인지 진짜인지’ 헷갈리게 하는 리얼한 연기는 ‘노리개’에서도 이어지며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낸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황정민, 최민식, 한석규, 송강호, 설경구 등의 뒤를 잇는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마동석.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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