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우찬 인턴기자] 이만수(55) SK 와이번스 감독이 투수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19일 문학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과의 3차전처럼만 하면 된다”며 투수력과 수비의 중요성을 말했다.
SK는 지난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이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윤희상이 안타 10개를 내줬지만 위기관리능력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또 SK는 삼성으로부터 병살타 4개를 유도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윤희상이 7이닝을 버텨준 것에 대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며 “128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이 6이닝 이상 던져줘야 불펜이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펜이 한 시즌을 치르려면 선발 투수의 고통 분담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또 이 감독은 “SK가 6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탄탄한 수비력 덕분이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1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한 이유에 대해 “공식 실책 2개 포함해 4개의 실책성 플레이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경기 직후 이 감독은 정경배 수비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수비의 중요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SK는 팀의 핵심 최정(26)과 정근우(31)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K 관계자는 "최정은 배팅연습 후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정근우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각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니고 선수보호차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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