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1, 삼성)이 19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피자 20판을 돌렸다.
오승환은 17일 포항 SK전서 5-4로 앞선 8회 2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박진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올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8회말 공격 때 진갑용의 2타점 결승 2루타를 포함해 6점을 뽑아내며 오승환을 위한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명기, 최정, 한동민을 삼자 범퇴로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을 맛봤다.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이 시즌 첫 승보다 블론 세이브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피자를 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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