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홈런 앞에 시즌 2승 도전이 날아갔다. SK 선발진의 새로운 피인 여건욱(27, SK)이 홈런 악몽에 다시 울었다.
여건욱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전반적으로 구위가 좋지 않았고 홈런 외에도 장타성 코스가 많아 불안감을 남겼다.
1회 선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여건욱은 2사 후에도 이범호에게 볼넷을 주며 첫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2사 1,2루에서 최희섭에게 던진 낮은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13일 마산 NC전에서 권희동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져 내렸던 악몽이 되풀이되는 순간이었다.

2회와 3회를 넘긴 여건욱은 4회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 최영필이 김상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여건욱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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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