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수비범위로 ‘2익수(2루수+우익수)’로도 불렸던 두산 베어스 내야수 고영민(29)이 1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외야수 출장했다.
고영민은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10-0으로 앞선 6회초 이종욱을 대신해 중견수로 교체 출장했다. 2002년 두산에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고영민은 2006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출장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전력을 갖췄다.
2009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던 고영민의 중견수 출장은 데뷔 후 처음이다. 2루수로 나서 우익수 위치에 가깝게 이동해 외야 잔디를 밟은 적은 있지만 외야수로 출장하는 것은 처음인 고영민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8일부터 고영민이 외야수비 연습도 병행했다"라고 밝혔다. 고영민은 데뷔 초기 3루 수비도 나섰으나 1군 주력이 된 이후로는 2루수로 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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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