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첫 승전보를 울렸다. IEM 시즌7 우승팀으로 이번 'LOL 챔피언스리그(이하 롤챔스)' 스프링 강력한 우승후보 였던 CJ 엔투스 블레이즈(이하 블레이즈)가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롤챔스 개막 이후 제대로 경기를 풀어 가지 못했던 블레이즈는 1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스프링 A조 MVP 오존과 경기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2-0(20-9 15-6) 완승을 거뒀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전에서 승리를 거둔 1세트와 20분 기권승을 따낸 2세트, 흠 잡을데 없는 경기력으로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승리의 주역은 상단을 책임진 '플레임' 이호종과 하단 원거리 공격수인 '캡틴 잭' 강형우. 이호종은 1, 2세트 모두 우위를 내주지 않으며 상단과 정글 지역 교전에서 완벽했고, 강형우 역시 최근 원거리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는 '임프' 구승빈을 압도하면서 완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강형우는 구승빈이 즐겨 사용하는 챔피언인 코그모를 두 세트 모두 멋지게 사용하면서 상대를 경기 시작전인 챔피언 선택부터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사실상 승패가 갈린 순간은 1세트 8-8로 맞서던 순간. 블레이즈는 초반 3-0으로 달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푸는듯 했지만 이후 계속 밀리면서 8-8로 동점을 허용했다. 불리한 순간 중앙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11-8로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이후 경기를 지배하면서 1세트를 20-9로 따냈다.

1세트 승리를 발판 삼아 2세트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 압박을 시작한 블레이즈는 전술과 전략에서 MVP 오존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15분만에 글로벌 골드에서 7000이상 앞서나간 것은 물론이고 소규모 교전에서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MVP 오존을 벼랑 끝까지 밀어버렸다.
챔피언 킬 수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골드 역시 1만 이상 차이가 나자 MVP오존은 미련없이 항복을 선택하면서 경기가 매조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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