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포' 박병호, "중심타자 역할해 기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19 21: 24

넥센 히어로즈 중심타자 박병호(27)가 한 방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바뀐 투수 노성호의 2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끝내기 솔로포를 날렸다. 2011년 8월 20일 목동 KIA전 이후 개인 두번째 끝내기 기록.
넥센은 선발 김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 9회 박병호의 끝내기 결승포에 힘입어 NC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11승6패)은 16일 사직 롯데전 승리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재미없는 끝내기였다. 오늘 경기가 생각보다 득점 기회가 없어서 초조했다. 길어질 뻔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초구는 안칠 생각이었다. 다음 타자들에게 바뀐 투수의 공을 많이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먹더라도 직구를 버리고 변화구를 노리자고 생각했는데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와 방망이가 나갔다"고 홈런 상황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직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꾸준히 볼넷을 얻어 나가고 있어 안심하고 있다. 주변에서도 지난해 4월 기록과 비교하며 배려해주고 계셔서 감사하다. 부진은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