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핵심' 유먼-손아섭, 위기의 거인 군단 구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19 21: 51

역시 투타 핵심 전력이었다.
쉐인 유먼(투수)과 손아섭(외야수)이 거인 군단의 7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유먼과 손아섭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팀내 다승 1위에 올랐던 유먼은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역시 유먼'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올 만큼. 롯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7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관리 능력 또한 돋보였다. 직구 최고 142km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공격에서는 손아섭의 활약이 빛났다. 14일 잠실 두산전 수비 도중 오른쪽 뒷목 부분을 삐끗했던 그는 이날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아직 송구할때 통증이 남아 있지만 팀이 어려운 만큼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손아섭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터트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3회 1사 1,2루 상황에서 4번 최형우의 우전 안타를 정확하고 빠른 홈으로 송구해 배영섭을 아웃시켰다. 말 그대로 빨랫줄 송구였다.
롯데는 삼성을 4-3로 꺾고 5일 사직 KIA전 이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그 중심에 유먼과 손아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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