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투로 에이스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우뚝 섰다.
니퍼트는 19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 7이닝 무실점에 이은 2연속 무실점 선발승이다.
경기 후 니퍼트는 “시즌 첫 두 경기에서는 내 리듬을 찾는 쪽이었다면 최근 2경기는 다시 내 투구 리듬을 찾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며 8일 간의 휴식기 후 다시 등판한 데 대해 “시즌 초반이라 아직 어떤 장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즌 중 휴식기가 생긴다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에게도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게 강한 타자들에게는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며 던지려고 했다. 지난해에 비해 팔 각도가 낮은 편이라 약간 각도를 올렸는 데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더라. 그래서 지금은 커브보다 슬라이더 결정구 비중을 높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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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