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재도약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의 완벽투를 앞세워 4-3로 승리했다. 5일 사직 KIA전 이후 7연패 탈출. 반면 삼성은 롯데보다 더 많은 안타를 때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진갑용과 박석민의 솔로 아치로 2점을 얻은 게 전부.
롯데는 3회 선취점을 얻으며 7연패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황재균이 삼성 포수 진갑용의 패스트볼을 틈타 2루 진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박기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문호가 볼넷을 고른 뒤 조성환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하자 손아섭이 주자 일소 중전 안타를 때렸다. 롯데는 3-1로 앞선 8회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선두 KIA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회 터진 최희섭의 3점 홈런과 6⅔이닝을 잘 막은 선발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전날(18일) 광주 LG전에서 5시간 혈투 끝에 12-13 역전패를 당한 KIA는 극심한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KIA는 10승(4패) 고지를 점령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박병호의 끝내기포를 앞세워 순항을 이어갔다. 넥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 9회 박병호의 끝내기 결승포에 힘입어 NC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11승6패)은 16일 사직 롯데전 승리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NC(3승12패)는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의 연승이 '3'에서 멈췄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활화산 같은 파괴력에 힘입어 15-1로 대승했다. 4일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대장정에 돌입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승 1무 4패(19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투수 총력전 속 NC와의 안방 3연전을 싹쓸이하고 상경한 한화는 신예 투수들이 두산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최하위 한화의 시즌 전적은 3승 1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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