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다.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간 KT 롤스터 B팀이 무리한 공격으로 일관하던 LG IM을 제압하고 B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KT B팀은 1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리그 2013 스프링' B조 LG IM과 경기서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을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 B는 승점 7점을 기록하며 B조 선두로 등극했다.
1, 2세트 모두 급하게 경기를 몰아간 LG IM이 스스로 자멸한 경기였다.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초반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KT B는 상대를 끌어드린 후 잡아내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다.

KT B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던 경기는 2세트. 1세트를 패한 후 전열을 재정비한 LG IM에 초반 끌려가던 KT는 오리아나를 고른 류상욱이 마크맨인 '미드킹' 박용우 뿐만 아니라 다른 상대들도 마당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쓸어버리듯 모조리 쓸어버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중반 이후 승기를 다시 잡은 KT B는 LG IM을 벼랑 끝까지 밀어버리면서 2-0으로 승리, 달콤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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