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2경기 연속 베테랑 라몬 에르난데스(37)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선발 포수로 에르난데스를 결정했다. 이날 3승 도전에 나서는 선발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뤄 호흡을 맞추게 됐다.
류현진은 이전 3경기에서 모두 다른 포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은 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짝을 이뤘고,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동갑내기 백업 포수 팀 페데로위츠와 메이저리그 첫 승을 합작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후 최고 투구내용을 보인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15년차 베테랑 포수 에르난데스와 배터리를 이뤘다. 에르난데스는 안정된 포구 자세와 미트질로 류현진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페데로위츠를 다시 빅리그로 콜업, 엘리스-에르난데스와 함께 3인 포수 체제를 운용하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엘리스가 팀 내 가장 많은 13경기를 선발 출장한 만큼 휴식 차원과 함께 류현진-에르난데스 배터리의 호흡에 다시 기대를 걸었다.
한편, 4연패에 빠져있는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지명타자) 마크 엘리스(2루수) 맷 켐프(중견수) 애드리안 곤살레스(1루수) 안드레 이디어(우익수) 에르난데스(포수) 스킵 슈마커(좌익수) 루이스 크루스(3루수) 저스틴 셀러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켐프가 다시 주전으로 돌아왔다.
볼티모어는 닉 마카키스(우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아담 존스(중견수) 맷 위터스(포수)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J.J 하디(유격수) 스티브 피어스(지명) 놀란 레이몰드(좌익수) 알렉시 카실라(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편 비 예보가 있는 볼티모어 지역은 현지시간으로 당초 관측된 19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됐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5분,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5분 열리기로 됐다. 그러나 계속된 비로 경기 시작 30분이 지난 뒤에도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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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