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의 에이스 왕기춘(25, 포항시청, 세계랭킹 4위)이 2013 아시아유도선수권서 대회 3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왕기춘은 지난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8강전서 북한의 홍국현에게 덜미를 잡혔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사에이드 모랄레이(이란)를 유효승으로 물리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려 했던 왕기춘의 꿈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8강전 상대였던 홍국현에게 절반과 유효를 빼앗기며 준결승 진출의 좌절을 맛봤다.

한편 남자 60㎏급 결승전에 나선 김원진(용인대)은 일본의 야마모토 히로후미에게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66㎏급의 황보배(국군체육부대)도 준결승전서 패했지만 양위판(중국)을 유효승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는 57㎏급 김잔디(용인대학교)가 우승 문턱에서 이시가와 메구미(일본)에게 한판패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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