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2부리그) 최대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상주 상무와 경찰축구단의 첫 격돌이 드디어 개봉박두한다.
양팀은 20일 오후 4시 상주의 안방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군경더비'의 자존심을 놓고 벌이는 격전이다.
첫 만남이라 더욱 시선이 쏠린다. 상주는 5경기서 2승 3무 승점 9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반면 경찰청은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기록, 상주에 골득실에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무대는 2부리그이지만 1부리그(K리그 클래식)에 못잖는 면면이다. 전현직 국가대표가 즐비하다. 상주는 이근호를 필두로 하태균 김동찬 이승현 이상호가 앞선에서 경찰청의 골문을 노린다. 김재성 이호가 중원을 형성하고, 최철순 김형일 이재성이 뒷문을 잠근다.
경찰청도 이에 못잖다. 정조국 양동현이 최전방에서 상주의 골문을 위협하고, '캡틴' 염기훈과 배기종은 측면에서 지원 사격을 보낸다. 오범석과 양상민은 양측면 수비를 사수한다.
관건은 역시 선제골이다. 이근호와 정조국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상주는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이근호가 선봉에 선다. 4경기에 3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경찰청은 정조국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이외 3경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양동현과 '왼발의 달인' 염기훈(3경기 1골 1도움)도 상주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첫 군경더비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짓는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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