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즌 4회’ 킹 제임스, 정규시즌 MVP 만장일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20 08: 05

르브론 제임스(29, 마이애미 히트)가 또 하나의 MVP트로피를 수집할 전망이다.
NBA.com은 20일(한국시간) MVP가상투표에서 제임스를 1위에 올려놨다. 제임스 외 다른 선수가 MVP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제임스의 수상여부는 기정사실이다. 초점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올지 여부다.
제임스는 올 시즌 평균 26.8점(리그 4위), 8.0리바운드, 7.3어시스트, 1.7스틸, 0.9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이애미 히트를 27연승(구단 최다기록, NBA역대 2위)으로 이끌며 소속팀을 NBA 전체 1위 66승 16패, 승률 80.5%로 이끈 공로가 크다.

올해 예상대로 MVP를 수상한다면 제임스는 최근 5시즌 간 MVP를 4회 독점하게 된다. 유일한 예외는 데릭 로즈에게 MVP를 내준 2010-2011시즌이었다. 당시에도 제임스는 처음 합류한 마이애미 히트를 파이널로 이끌며 MVP에 가까운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한 선수가 이렇게 압도적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것은 오랜만이다. 마이클 조던이 통산 MVP 5회를 수상할 때 11시즌이 걸렸다. 통산 정규시즌 MVP 6회로 최다기록을 갖고 있는 카림 압둘자바는 10시즌이 걸렸다. 현재 제임스의 추세라면 두 선수의 대기록에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
제임스는 팀 덩컨과 스티브 내쉬(이하 2회 수상)를 넘어 이미 현역선수 중 최다 MVP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수상으로 4회가 되면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모제스 말론, 줄리어스 어빙(이상 3회 수상)의 기록을 뛰어넘어 윌트 채임벌린의 4회와 동률이 된다. 남은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6회), 마이클 조던, 빌 러셀(이상 5회) 뿐이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를 챔피언으로 올려놓은 제임스는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전체 1번 시드를 획득한 마이애미는 22일 동부 8위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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