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열심히 뛴' 지동원에 무난한 평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20 08: 51

팀 동료의 퇴장 속에 열심히 뛴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지동원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1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 만에 퇴장당한 케빈 폭트로 인해 수적 열세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동원도 별 반 다를 것이 없었다. 지난 경기서 물 만난 고기마냥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명이 부족한 상황이라 공을 잡을 기회도 많지 않았고, 설사 공을 잡아도 수비에 겹겹이 에워싸였다.

후반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적극적으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수비가 엷어지며 수 차례 위기도 내줬다. 급격한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는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비록 졌지만 지동원은 후반 활발히 만회골을 노리며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에 골닷컴 독일판은 지동원에게 별 5개 만점 중 3개를 매기며 그 공을 인정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였다. 반면 퇴장당한 폭트에게는 1.5개의 최하점을 매겼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동원에게 평점 4점을 줬다. 무난한 평점이었다. 빌트 역시 수적 열세 속에서도 페널티킥 외에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은 수비수들과 골키퍼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한 후 퇴장당한 폭트에게는 평점 5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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